그뒤 뤼세르츠읍의 고지에서 다시 들판으로 나서자 내 발 밑에 잠들어 있는 빌 호수가 보였고, 그렇게 한 시간도 넘게 호수 풍광에 마음을 빼앗겼다가 가을날의 찰랑이는 허연 빛 속에 푹 잠겨 있는 호수 중앙의 섬에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한번 가보겠노라고 마음먹었던 기억도 난다. 하지만 인생사가 자주 그렇듯이 이 계획은 무려 31년의 세월이 지나서야 성사되었다.
zaya
2024.10.31 일그뒤 뤼세르츠읍의 고지에서 다시 들판으로 나서자 내 발 밑에 잠들어 있는 빌 호수가 보였고, 그렇게 한 시간도 넘게 호수 풍광에 마음을 빼앗겼다가 가을날의 찰랑이는 허연 빛 속에 푹 잠겨 있는 호수 중앙의 섬에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한번 가보겠노라고 마음먹었던 기억도 난다. 하지만 인생사가 자주 그렇듯이 이 계획은 무려 31년의 세월이 지나서야 성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