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라는 기술은 실제로 어지간해서는 살아갈 수 없는 인격의 유지를 위해서, 손쓸 새 없이 거세지는 시커먼 소란을 몰아내려는 시도이다. 오랜 시간 켈러는 이를 위해 힘겨운 노력을 기울여왔다. 물론 그는 이런 노력이 결국 아무런 소용도 없을 것임을 일찌감치 깨닫고 있었다.
귀리
2024.10.31 일글쓰기라는 기술은 실제로 어지간해서는 살아갈 수 없는 인격의 유지를 위해서, 손쓸 새 없이 거세지는 시커먼 소란을 몰아내려는 시도이다. 오랜 시간 켈러는 이를 위해 힘겨운 노력을 기울여왔다. 물론 그는 이런 노력이 결국 아무런 소용도 없을 것임을 일찌감치 깨닫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