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1부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이 소설에 대해 거부감이 들었다.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냥 막장 소설, 불륜 소설로만 생각하고 읽었는데 중후반 그리고 결말까지 다 읽으면서 마냥 그렇게만 봐서는 안 될, 그리고 그렇게 봤던 내가 부끄러웠다. 솔직하게 이 소설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고 물론 그 속에서 내가 놓친 부분들이 있겠지만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내 안에 나도 모르는 에마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전히 그녀를 다 이해하지 못했지만 한 편으로는 그녀와 닮은 점이 있다는 상반된 감정이 들었다.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그녀가 이해가 된다고 해야될까...? 내게 이 책이 어려웠는지 말로 표현하지 못하겠다..ㅠㅠ 이 책을 다시, 천천히, 읽어봐야겠다는 또다른 목표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