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같군요. 사실 바람이 유리창을 때리고 등잔이 타오르는 저녁 무렵 책 한 권 들고 불가에 머무는 것보다 좋은 일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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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가죠.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서 눈앞에 떠오르는 여러 장소를 산책하고, 생각은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가 그 세세한 내용에 즐거워하고 사건의 윤곽을 따라가기도 하고요. 그 세세한 내용을 즐거워하고 사건의 윤곽을 따라가기도 하고요. 작중인물과 하나가 되어, 그들의 옷 아래서 우리 자신의 심장이 뛰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