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의 [사도세자의 고백]에 대한 비판
나는 누구나 자기가 뚫은 문구멍을 통해 세계를 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역사도 마찬가지여서 자기의 문구멍으로 볼 수밖에 없다. 공부가 많은 사람은 큰 구멍을 많이 가지고 있고, 공부가 적은 사람은 구멍 수가 적거나 크기가 작으며, 안목이 높은 사람은 대상이 좀더 잘 보이는 곳에 자리 잡은 구멍을 가지고 있다는 차이가 있을뿐, 결국 훌륭한 사람이라도 세계든 역사든 자기가 뚫은 몇 개의 구멍으로 세계를 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