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모임에 나가지 않고 그 책은 몇 달간 그의 침대맡 탁자에 놓여 있다. 우리가 취리히에 갈 짐을 싸는 동안에도 팩은 그대로다. 그의 눈에 띈다 한들 별 도리가 없기에. 혹은 그가 잊었기에. 그리고 나는 그것을 감히 만지거나 언급조차 할 수 없기에.
이재원
2024.08.03 목그는 모임에 나가지 않고 그 책은 몇 달간 그의 침대맡 탁자에 놓여 있다. 우리가 취리히에 갈 짐을 싸는 동안에도 팩은 그대로다. 그의 눈에 띈다 한들 별 도리가 없기에. 혹은 그가 잊었기에. 그리고 나는 그것을 감히 만지거나 언급조차 할 수 없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