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이 영 원히 사라지고 아서도 함께 자취를 감추었으며, 그 모든 게 조롱처럼 느껴졌다. 크래스소프 부인은 아서가 죽기 전에 착수한 그 절차들에 대해 그를 탓해선 안 된다는 걸 알았지만, 그가 살아 있는 동안 그를 원망하는게 습관이 되어 아직도 그러는 자신을 어쩔 수가 없었다. p.83
크래스소프 부인은 열의를 갖고 과부 생활을 특별하게 만들기 시작 했다. 그녀는 이스트본에서 생각을 정리하며 일주일을 보냈는데, 전에 그 도시의 적당한 부와 서두름 없는 평온함, 다른 시대의 느낌에서 진 정효과를 얻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변한 게 없었다. 퍼레 이드, 그랜드호텔, 잘 차려입은 거리의 행인들, 크래스소프 부인이 다 시금 소녀 시절의 감탄사를 발하도록 만든 무섭지 않은 바다. p.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