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다! 그것은 루퍼스가 신랄하게 짓밟고 씹어대서 응징해야만 하는, 그러고 싶은 시였다. 그런 시가 사람들에게 읽히지 않게 만드는 것이 그의 책무였다! 하지만 그는 시를 한 줄 한 줄 계속해서 읽어나가고 있었다. 어떤 사악한 의도가 그의 눈길을 옴짝달싹 못하게 엮어서 시 속으로 끌어당기고 있는 것 같았다. (중략 )그것은 '활활 타오르는 죄악'이었다.
과연 무엇하러 이런 글을 쓴단 말인가?
p41
광기, 공포, 죽음, 분노에 매혹되는 인간의 내면을 어렴풋 이해하게 만드는...
신비한 새뮤얼 레이놀즈, 루퍼스 그리스월드와 에드거 엘렌 포의 관계가 미스터리하게 그려져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