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녀가 싱싱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을 때, 결혼으로 더럽혀지고 간통으로 환멸도 느끼기 전에 누군가의 든든하고 넓은 가슴에 삶을 의탁할 수 있었다면, 덕성과 애정과 쾌락과 의무를 일치시킬 수 있었을테고, 그런 지고의 행복으로부터 추락하는 일도 결코 없었으리라. 하지만 그런 행복은 물론, 모든 욕망이 절망으로 끝날 수 밖에 없음을 말하기 위해 상상해낸 거짓말에 불과할 터였다.
사유수
2024.10.26 화아! 그녀가 싱싱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을 때, 결혼으로 더럽혀지고 간통으로 환멸도 느끼기 전에 누군가의 든든하고 넓은 가슴에 삶을 의탁할 수 있었다면, 덕성과 애정과 쾌락과 의무를 일치시킬 수 있었을테고, 그런 지고의 행복으로부터 추락하는 일도 결코 없었으리라. 하지만 그런 행복은 물론, 모든 욕망이 절망으로 끝날 수 밖에 없음을 말하기 위해 상상해낸 거짓말에 불과할 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