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영화화가 되어 상상력이 불필요한 상황을 ’날강도짓‘ 이라 표현했는데, (작가는 안나 카레니나를 예로 들었다. 상상속의 주인공이 아닌 ‘키이라 나이틀리’가 떠오르는 현상.) 생각해보니 영화화된 소설에 나 역시 불편한 마음이 들었던 경험이 있다. 애정하는 로맨스 소설
책을 읽으며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들, 집중, 상상, 건너뛰기, 오독, 대충 읽기, 내 맘대로 해석하기 등을 감각적인 도식과 문장으로 보여준다. 첫 문장 딱 읽고 집중력 흐트러져 눈만 문장을 따라가고 있을 때 (다들 그런 경험 있잖아요….) 그 현상(?)을 페이지 첫 문장 외 나머지 공간에 마구마구 선을 그어 놓는 식. 그래픽 디자이너인 저자가 책을 읽는 과정을 묘사하는 방식은 그야말로 기발하다.
덕분에 책 읽는 내 모습을 하나 하나 곱씹어봤다. 눈과 머리와 손이 책을 집고 페이지를 넘기며 읽으며 무엇을 하는지,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무릎을 쳐가며 읽었던 책.
'날강도짓'이라는 표현에 저도 무릎을 쳤습니다. 이 책은 여러모로 참 독특했는데.... 케이님 완독후기를 읽으니 여러거지 생각이 정리되네요. 함께 읽어 좋았습니다!
'날강도짓'이라는 표현에 저도 무릎을 쳤습니다. 이 책은 여러모로 참 독특했는데.... 케이님 완독후기를 읽으니 여러거지 생각이 정리되네요. 함께 읽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