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를 처음 접했을 때는 내게 뭐라 말 못할 벽이 있었다.
거부감도 아니고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뭔가 말로 설명 못할 기분.
그런데 이번 신간 장편을 읽으면서 나는 박상영 작가님께, 그의 작품에 완전 매료되었다.
그 때 그 시절의 향수, 사랑에 대한 감정, 여러 복합적으로 너무도 내가 좋아하는 소설이 되어버렸다. 이제 전작에서 느꼈던 감정은 없다. 완전히 나는 팬이 되었다.
그러면서 나는 나랑 가장 친한 친구가 생각났다. 알고 지낸 지 5년 차에 내게 커밍아웃과 함께 자신의 연애담을 털어놓았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 그 친구의 연애담이 생각났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털어놓는 친구의 표정과 그 감정들이 다시 한 번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왠지 그 친구가 생각나는 밤이다. (직업 특징 상 일 년에 2-3번 밖에 못 보는...) 추후 그 친구를 만나게 되면,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이번 신간을 내주신 작가님께 감사의 말을 드리며, 앞으로의 작품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