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세계는 흰빛이 될지도 모른다.
바느질을 하다가 꾸벅꾸벅 조는 어느 아침,
눈을 뜨면 모든 것이 자작나무 숲보다
고요하고 희박해질지도 모른다.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올 것이 있다.
(...)
비와 눈과 사람은 사라지는 것. 그렇게 사라지며 강하게 남는 것. 남아서 쓰는 것. 가슴을 쏟는 것. 열고 사는 것. 무력하지만 무력한 채로 향기로운 것. 그렇게 행과 행 사이를 날아가는 것.
리테
2024.07.21 금언젠가 세계는 흰빛이 될지도 모른다.
바느질을 하다가 꾸벅꾸벅 조는 어느 아침,
눈을 뜨면 모든 것이 자작나무 숲보다
고요하고 희박해질지도 모른다.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올 것이 있다.
(...)
비와 눈과 사람은 사라지는 것. 그렇게 사라지며 강하게 남는 것. 남아서 쓰는 것. 가슴을 쏟는 것. 열고 사는 것. 무력하지만 무력한 채로 향기로운 것. 그렇게 행과 행 사이를 날아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