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뼈에도 전이가 된 것 같습니다. 캄캄한 어둠 속의 자작나무 한 그루. 결코 부러지지 않을, 흰 기억이 있어서 우리의 골격은 이렇게 환한 것인지.......
어깨. 인간의 가장 유려한 능선. 추스를 수 없는 우리 마음의 곡면. 가을이 오면 가장 빨리 추위를 느끼고 양손으로 쓸게 되는 몸의 추풍령.
김수연
2024.07.19 수이제는 뼈에도 전이가 된 것 같습니다. 캄캄한 어둠 속의 자작나무 한 그루. 결코 부러지지 않을, 흰 기억이 있어서 우리의 골격은 이렇게 환한 것인지.......
어깨. 인간의 가장 유려한 능선. 추스를 수 없는 우리 마음의 곡면. 가을이 오면 가장 빨리 추위를 느끼고 양손으로 쓸게 되는 몸의 추풍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