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는 창문을 열고 한쪽 구석에 세워놓은 쓰레받기와 빗자루를 들더니 급하게 바닥을 쓸기 시작했다. 그런다고 오래된 컨테이너의 상태가 나아질 리 없었고 오히려 빗자루에 쓸린 먼지가 부유하는 게 보일 따름이었지만, 그런 윤도의 행동조차 귀여워 보였다. 나를 위해서 바삐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심지어 감동까지 해버렸고, 그런 내가 구제불능처럼 느껴졌다.
멜로디
2024.10.24 일윤도는 창문을 열고 한쪽 구석에 세워놓은 쓰레받기와 빗자루를 들더니 급하게 바닥을 쓸기 시작했다. 그런다고 오래된 컨테이너의 상태가 나아질 리 없었고 오히려 빗자루에 쓸린 먼지가 부유하는 게 보일 따름이었지만, 그런 윤도의 행동조차 귀여워 보였다. 나를 위해서 바삐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심지어 감동까지 해버렸고, 그런 내가 구제불능처럼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