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는 우발적으로 세자를 죽이지 않았다. 뒤주에 가두어 서서히 죽였다. 그러니 세자를 죽일 때 뭐라도 이유를 말했을 법하다. 남아 있는 기록을 보면 그 이유가 분명하지 않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던 날, 영조는 정성왕후의 혼전에서 갑자기 손뼉을 치면서 신하들에게 “그대들 역시 신령의 말을 들었는가? 정성왕후가 지금 내게 ‘변란이 호흡 사이에 있다’하였소”라고 외쳤다. 이것이 [영조실록]에 기록된 직접적 이유의 전부다.
별이
2024.10.24 일영조는 우발적으로 세자를 죽이지 않았다. 뒤주에 가두어 서서히 죽였다. 그러니 세자를 죽일 때 뭐라도 이유를 말했을 법하다. 남아 있는 기록을 보면 그 이유가 분명하지 않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던 날, 영조는 정성왕후의 혼전에서 갑자기 손뼉을 치면서 신하들에게 “그대들 역시 신령의 말을 들었는가? 정성왕후가 지금 내게 ‘변란이 호흡 사이에 있다’하였소”라고 외쳤다. 이것이 [영조실록]에 기록된 직접적 이유의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