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라성 같은 선사들을 배출한 유명 선원이라 늘 관람객들이 있는 곳이었지만 안거 기간엔 관람객도 템플스테이 팀도 선원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내일 닫힌 산문은 기해년이 다 지난 다음해 2월 무렵에야 다시 열릴 것이었다. 그러니까 이 템플스테이 팀은 기해년에 선원에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팀이었고 이 스님과 차담을 나누는 기해년의 마지막 팀 이었다.
“다음 기해년이 오려면 얼마나 있어야 되나.”
“다시 육십 년이 지나야죠.”
정숙란
2024.07.18 화기라성 같은 선사들을 배출한 유명 선원이라 늘 관람객들이 있는 곳이었지만 안거 기간엔 관람객도 템플스테이 팀도 선원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내일 닫힌 산문은 기해년이 다 지난 다음해 2월 무렵에야 다시 열릴 것이었다. 그러니까 이 템플스테이 팀은 기해년에 선원에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팀이었고 이 스님과 차담을 나누는 기해년의 마지막 팀 이었다.
“다음 기해년이 오려면 얼마나 있어야 되나.”
“다시 육십 년이 지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