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얘! 너 뭐하고 있니! 네가 외래종이잖아! 오는 길에 절에라도 들러서 오만 원 넣고 와."
(……)
평소에 검은 코트를 즐겨 입고 검은 구두만 신고 커피와 초콜릿을 매일 먹고 밤에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고 최근에는 검은 목도리만 매고 다녔으니까 네가 바로 검은 닭이다. 게다가 밀크티를 좋아하고 파이와 케이크, 스튜에 환장하고 매일 해외문학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니 전생에 너는 서양인이었을 거라는 게 어머니의 평상시 추측이었다.
서점알바생
2024.07.16 일"어머 얘! 너 뭐하고 있니! 네가 외래종이잖아! 오는 길에 절에라도 들러서 오만 원 넣고 와."
(……)
평소에 검은 코트를 즐겨 입고 검은 구두만 신고 커피와 초콜릿을 매일 먹고 밤에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고 최근에는 검은 목도리만 매고 다녔으니까 네가 바로 검은 닭이다. 게다가 밀크티를 좋아하고 파이와 케이크, 스튜에 환장하고 매일 해외문학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니 전생에 너는 서양인이었을 거라는 게 어머니의 평상시 추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