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죽음이 단지 존재 양식의 변화일 뿐이고, 저 꽃 하나하나가 한때 존재였던 이들이라면, 그러면 내 일은 결국 죽음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기록하는 일이 될 것이고,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일은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 될 테니까. 그러면, 이토록 즐비하고 빈번한 죽음들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꼭 그랬으면 좋겠다.
Ranny
2024.07.10 월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죽음이 단지 존재 양식의 변화일 뿐이고, 저 꽃 하나하나가 한때 존재였던 이들이라면, 그러면 내 일은 결국 죽음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기록하는 일이 될 것이고,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일은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 될 테니까. 그러면, 이토록 즐비하고 빈번한 죽음들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꼭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