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나보니 문이 잠겨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유럽의 제2차세계대전은 끝이 났다.
빌리와 나머지 사람들은 어슬렁어슬렁 걸어 그늘진 거리로 나갔다. 나무들이 낙엽을 떨어뜨리고 있었다.
바깥에서는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거리를 오가는 것은 전혀 없었다. 탈것이라고는 딱 하나, 말 두 마리가 끄는 마차가 버려져 있을 뿐이었다. 마차는 녹색에 관 모양이 었다.
새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새 한 마리가 빌리 필그림에게 말했다.
"지지배배뱃?" p.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