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는 자신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는 걸 느꼈다. 트랄파마도어인 들이 작은 손의 눈을 감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 과거의 경험을 볼 때 이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었다. 자신이 멍청한 짓을 하고 있다는 뜻 이었다. p.150
"그 조종사는 늘 그걸 눌렀고, 앞으로도 늘 누를 겁니다. 우리는 늘 누 르게 놔두었고 앞으로도 늘 놔둘 겁니다. 그 순간은 그렇게 구조화되어 있습니다." 151
"오늘은 그렇죠. 하지만 다른 날에는 당신이 보거나 읽었던 어느 전 쟁 못지않게 끔찍한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건 우리도 어쩔 도리 가 없기 때문에 그냥 안 보고 말지요. 무시해버립니다. 우리는 기분좋 은 순간들을 보면서 영원한 시간을 보냅니다-동물원의 오늘처럼 말 입니다. 지금은 멋진 순간 아닌가요?" p.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