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딸아이의 크레용을 이용했는데, 주요 인물마다 다른 색을 배정 했다. 벽지 한쪽 끝에 이야기의 시작이 있고 다른 쪽 끝에는 결말이 있 었다. 그러면 나머지는 모두 중간 부분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이야기의 중반부이기도 했다. 파란 선은 빨간 선과 만났다가 노란선을 만났으며, 노란 선은 노란 선이 가리키는 인물이 죽었기 때문에 끊겼 다. 그리고 기타 등등. 드레스덴 파괴는 수직의 띠로 표시하고 주황색 그물눈을 채웠는데, 아직 살아 있는 모든 선은 그 띠를 통과하여 건너 편으로 나왔다. p.18
우리는 당시 세계연방주의자였다. 지금은 우리가 뭔지 모르겠다. 전화 거는 사람들, 그런 건가. 우리가 전화를 많이 걸긴 하지 어쨌든, 나 는 그렇다. 심야에. p.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