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그려내는 섬세하고 치밀한 묘사에 몰입하며 읽었어요. 작가가 빛을 참 잘 사용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에마를 묘사할 때 배우들에게 조명 쏴주듯이 햇볕을 마구 비춰주더라고요. 그럴수록 에마는 더 빛이 나고요. 자연 풍경은 물론 약국의 약병들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는 묘사에 영상을 보듯 무척 생생했어요.
또, 에마가 생각보다 빨리 결혼에 대한 남편을 사랑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느끼는 대목에서 이야기 진행이 빠르다고 느꼈고, 남은 분량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