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15일 동안 읽자는 생각을 했는데, 드라마때문에 올라오는 뉴스들로 인해 알고 싶지않은 사실을 알아버려 짜증이 났다. 드라마와 소설은 다르다고 하지만, 나의 집중력은 흩어졌고 또다시 기사로 알고 싶지 않아서 진도를 포기하고 나머지 부분을 단숨에 읽었다.
진도를 포기하고 나자 책에 몰입도가 높아졌고 주란의 모습이 불안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이 세상에 쉬운 삶은 없어요. 자신을 특별히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우린 모두 다 평범하게 불행한 거예요.’ 라는 주란의 말에 공감이 됐다. 우린 모두 다 평범하게 불행하고 악하고 이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