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도, 그의 후예들도 이 퇴행적 유토피아가 우리를 벼랑 끝까지 걷잡을 수 없이 내모는 진보와 빚는 모순을 해소할 수 없었다. 우리가 품은 동경과 우리의 합리적인 삶의 계산 사이에 얼마나 큰 간극이 벌어져 있는지는, 안전한 피난처만큼 절박했던 것도 없었던 저 시기에 루소가 코르시카행을 도저히 결심할 수 없었던 사실에서 충분히 읽어낼 수 있다.
귀리
2024.10.21 목루소도, 그의 후예들도 이 퇴행적 유토피아가 우리를 벼랑 끝까지 걷잡을 수 없이 내모는 진보와 빚는 모순을 해소할 수 없었다. 우리가 품은 동경과 우리의 합리적인 삶의 계산 사이에 얼마나 큰 간극이 벌어져 있는지는, 안전한 피난처만큼 절박했던 것도 없었던 저 시기에 루소가 코르시카행을 도저히 결심할 수 없었던 사실에서 충분히 읽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