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처음부터 잘못된 자리에 놓인 것도 있어. 제자 리가 없으니까. 그런데도 그냥 거기 있어야 되는 것도 있어. 그걸 엄마는 모르는 거 같았어. 나는 가만히 누워서 생각 했어. 가만히 누워 있는 거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지?
빈집의 정적 속에서 가만히 떠오르는 것들
비틀린 채 돌고 있는
기울어진 풍경
닫힌 유리병 속 순환하는 생태계
p.167 <가장 아름다운 혼> 중에서
칼란
2024.07.05 수세상에는 처음부터 잘못된 자리에 놓인 것도 있어. 제자 리가 없으니까. 그런데도 그냥 거기 있어야 되는 것도 있어. 그걸 엄마는 모르는 거 같았어. 나는 가만히 누워서 생각 했어. 가만히 누워 있는 거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지?
빈집의 정적 속에서 가만히 떠오르는 것들
비틀린 채 돌고 있는
기울어진 풍경
닫힌 유리병 속 순환하는 생태계
p.167 <가장 아름다운 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