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가 나면 견디지 못하여 사람을 죽이거나 닭 짐승이라도 죽이거나 해야 마음이 낫나이다."
"어찌 그리하니?"
"마음이 상하여 그리하나이다."
"어찌하여 상하였니?"
"사랑치 않으시니 서럽고, 꾸중하시기에 무서워, 화가 되어 그러하오이다."
"내 이제는 그리 않으리라."
1758년 2월 27일. 혜경궁이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라공
2024.10.21 목"심화가 나면 견디지 못하여 사람을 죽이거나 닭 짐승이라도 죽이거나 해야 마음이 낫나이다."
"어찌 그리하니?"
"마음이 상하여 그리하나이다."
"어찌하여 상하였니?"
"사랑치 않으시니 서럽고, 꾸중하시기에 무서워, 화가 되어 그러하오이다."
"내 이제는 그리 않으리라."
1758년 2월 27일. 혜경궁이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