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잃었을 때부터인 것 같다. 상실이란 것이 너무 쉽고 어이없게 도착해서 내내 화가 났다. 그때에도 나는 불현듯이 느닷없이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진 일을 어쩌지도 못하고 받아들였다.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 모든 게 너무 쉬워서 며칠이고 몇 날이고 화가 났다.
멜로디
2024.10.20 수엄마를 잃었을 때부터인 것 같다. 상실이란 것이 너무 쉽고 어이없게 도착해서 내내 화가 났다. 그때에도 나는 불현듯이 느닷없이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진 일을 어쩌지도 못하고 받아들였다.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 모든 게 너무 쉬워서 며칠이고 몇 날이고 화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