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쟁이인 제가 읽을 수 있는 책일까 걱정했는데 첫 페이지에서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이과생이 이렇게 문학적이라고 ? 에세이인데 사람을 들어다 놨다 하네 ?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에는 천문학자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연구가 힘들지만 재밌고, 워킹맘으로서 중심잡기가 어렵고, 어린 학생들을 안타까워하는 천문학을 사랑하는 한 사람이요. 박사님의 시선이 한결같이 포근해서 미소지으며 읽었습니다.
다음에 또 책을 낸다고 하면 찾아 읽을 것 같습니다. 박사님의 글이 저는 정말 좋아요.
책장에 꽂아두었다가 이따금 아무 곳이나 펼쳐 읽기를 오래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