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시대 배경 요괴 잡는 판타지 소설.
전설의 고향에 등장했었던 귀신들 비슷한,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좀비 비슷한 나쁜 요괴들이 나오고
이 악당들 잡는 특공대(?) 영웅들-바로 요괴어사-이 나온다.
"전하께서 말씀하시는 요괴어사라 함은 사건의 진실을 가리고, 판결한 뒤 원혼을 천계에 인도하는 조직이라 이해했사 옵니다."
“그렇지, 바로 그걸세."
연약한 여자아이가 대장으로 세워져 성장해 가고...
그 아래 온갖 재주 갖춘 대원들이 함께 한다.
특이하게 신수인 해치도 나오고(얘가 남주인가 싶기도 하다.ㅎ)
역사적 인물인 정조에 정약용에 백동수까지...
스펙터클한 요괴와의 전투장면이 그려지며 흥미를 돋우는데
역사에 신화에 인간사를 버무리다 보니
예전 드라마나 영화엣니 본듯한 부분이 없지 않다.
드라마 제작을 겨냥한 소설일까 싶어
머릿속으로 이 배우 저 배우 갖다 상상해보기도...ㅎㅎ
독파 마지막 미션이 이 책을 읽고 느낀 감정을 묻는 질문이었는데...
요즘 들어 처벌이 진정한 단죄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어떠한 질책이나 처벌로도 뉘우치지 않는 사람을 어찌하나 싶은...
p234
"자신이 믿는 것이 곧 정의라는 삐뚤어진 생각으로 남을 해하고 괴롭힌 죗값은 지옥에서 치르라!"
자신의 죄에 대한 진정한 깨달음 없는 단죄는
옆에서 보기에는 시원해 보이지만
그것도 또다른 업보가 되는 게 아닐까 하는 허튼 생각이...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스스로 깨닫고 괴로워하는 것이
가장 큰 벌이 아닐까 하는 생각.
암튼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하는게 젤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