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여자 혼자 글을 쓰고 살아간다는 것과 애증의 어머니, 로맨스, 우정으로 이어지는 산책과 대화, 수없이 찾았던 공원, 카페, 버스, 거리에서 만나는 모르는 사람들과 스치듯 느끼는 감정까지... 마음을 다해 관찰하고픈 한사람의 질문과 사유가 진하게 느껴져서 와..그냥 반했습니다. 관계의 완전함을 믿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는,, 외로움을 기꺼이 껴안으며 느슨하게 연대를 이어가려는 마음은 어떻게 생겨나는걸까 생각이 많아졌던^^ 처음 읽었던 책 <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라는 제목으로 다시금 정리되는 것 같았어요. 간결한 문장과 시적인 아름다움이 단단하게 반짝이는 책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녀의 글은 꼭 만나겠다는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