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벽사치는 모두 자기 마음을 쾌하게 하고자 하는 데서 나온다.임금이 착한 일을 하면 백성들이 칭송하고 그렇지 않으면 모두 비웃는다. 이른바 '종로 사람들이 모두 임금 탓을 한다'는 말이 그것이다. '쾌'라는 한 글자가 너의 큰 문제다.
조심하고 조심하라.
(영조실록 1749. 2. 17)
방벽사치는 마음이 중심을 잡지 못하여 적절치 않은 엉뚱한 곳에 몰두하거나 아무렇게나 사는 것.
어린세자에게 본능과 욕망을 누르라는 훈계는 억지일수 있지만, 유교 국가의 군왕으로 현실과 어그러진 모순적인 교육이라도 하지 않을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