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마리 안에는 위대함이 존재하나, 위대함은 선함과 같은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마리는 그 순간 그 위대함을 자신의 자매들을 위해 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기 안에서 단 하나의 사랑을 불태우는 것을 포기하고 더 큰 사랑을 시작할 수 있고, 다른 수녀들을 추위와 비로부터, 그들을 집어 삼키려고 기다리는 상위자들로부터 보호해주는 영성이 가득한 수녀원을 지을 수 있다. 그녀는 자신으로 만들어진 보이지 않는 수녀원을, 자신의 영혼이 담긴 더 큰 교회를, 아기들이 어둡고 단조로운 소리가 나는 따뜻한 자궁 안에서 자라듯 자매들이 커가는 자아의 전당을 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