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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깨졌어도 산하는그대로다. 뭐이런뜻으로 알고 있잖아. 그런데 난그말이, 나라가 깨지니 산하가 있음을 알겠다. 이렇게 읽혀. 내 경우가 그랬으니까 나라는 시스템이 망가지고 나니까 내 속에 자연이 있음을 알게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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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 마주보았고 서로가 똑같은 감동 속에서 똑같은 의문을 품고 있다는 걸 알아보았다. 아이의 작은 몸에 넘쳐흐르는 저 샘물처럼 퐁퐁샘솟는 청량한 기쁨의 원천은 무엇인지, 우리도 한때 저런 기쁨에몸을맡기고서로사랑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것은 언제 사라져버렸는지, 하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