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오 그만, 마리, 그녀는 스스로에게 화를 낸다. 그 불꽃에 그만 큼 가까이 있으면 너는 타 죽을지도 몰라. p.193
방안의 소리라곤 이제 중단 없이 들리는 낮 고 달콤한 허밍뿐인데, 목소리들이 아주 아름답게 어우러져 목소 리 하나하나가 실처럼 짜인 태피스트리가 아니라, 납작하게 두드 린 금처럼 단단하고 얇은 평판 같은 인상을 준다. 이렇게 각자 책 위로 머리를 숙이고 있을 때 단어들은 희미하게 반짝거리고, 마리 는 수녀원이란 그녀의 모든 착한 벌들이 겸손하게 헌신하며 함께 일하는 벌집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 삶은 아름답다. 그녀의 수녀 들과 함께하는 이 삶은 은총으로 가득하다. p.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