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는 수녀원을 1인치도 이동시키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뱀과 딸들 사이에 큰 바다 같은 길을 만들었다. 마리는 자신의 마음과 손으로 세상을 움직였다. 뭔가 새로운 것
을 이루어냈다.
이 감정은 창조에서 비롯한 전율이다. 그것이 그녀 안에 위험하게 살아서 팔딱팔딱 띈다.
마리는 그것이 자기 안에서 자라는 것을 느낀다. 그것을 탐닉한 다. 그리고 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악마에게서 달아나야 한다 는 공포 속에서 바친 기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더 많은 것에 굶 주려 있다는 것을 안다. p.176-177
가장 강력한 마술이라 해도 열심히 들여다보면 인간의 민첩한 손놀림을 볼 수 있다고, 마리는 말한다. 슬퍼라, 수녀들은 싸우고 검을 쓰는 법에 대해 훈련받거나 배울 시간이 없었다. 여자의 몸은 근육이 강하지는 않지만, 자궁에서 생명을 탄생시키는 힘보다 더 강한 힘은 없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아니, 아니다. 그들이 수녀원 을 안전하게 지키려면, 가장 불가능할 것 같은 싸움이라도 해야만 한다. p.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