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 제목부터 은근한 위안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읽을 부분은 들어가는 말과 1장 태어남.
13p 그렇지만 우리집은, 종교는 없어도 결코 냉소적이지는 않았다. 부모님은 내가 살아 있음을 너무나 아름답고, 아찔할 정도로 신비롭고, 우연히 일어난 신성한 기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14p "우리처럼 작은 존재가 이 광대함을 견디는 방법은 오직 사랑뿐이다."
17p 이 책을 읽는 당신에게 독실한 신앙이 있다면 기쁜 일이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확실한 믿음이 있는 사람은 이미 많은 것들을 기리면서 살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지 말라고 쓴 책이 아니라 기뻐할 만한 것들을 더욱 늘리라고 쓴 책이다.
34p 새로운 존재의 시작과 다른 존재의 상실이 모순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킬 때 나는 이 우주 안에서 내 자리를 절절하게 느꼈다.
35p 무언가를 '믿지 않는다'라는 말이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는 뜻은 아니다. 존재한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믿음을 보류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