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학과 서양사를 전공한 저자가 바라본 그림에 대한 존재를 가깝게 느낄 수 있었던 책, 미술 전공자가 아님에도 그림에 대한 조에나 개인적인 사색을 통해 전달하는 글들이 개인적인 감상과 함께 다양하게 다가왔다.
3부에 걸쳐 만나는 주제들 속에는 특히 고독에 대해 다룬 부분들이 기억에 남는데, 1.2부 속에서 그림을 통해 들려주는 고독이 지닌 힘에 대한 것은 인상깊었다.
도스트가 들려주는 내용과는 또 다른 책속의 그림과 저자의 글이 만나고 이를 독자인 내가 함게 읽는다는 행위가 마치 같은 전시회에 관람하러 온듯한 느낌도 갖게한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