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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이 세상엔 읽어야 할것투성이다. 그래서 사랑에 빠진 남자는 연인의얄궂은 미소'를 읽고, 유도를 하는 사람은 상대의 움직임을 읽고 어떤 사인은 '슬픔'의 운동을 읽고, 우리는 시집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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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언어를 다루는 전문적이고 특수한 노동이다. '사람'은 시만의 것이 아니다. 소설도 영화도 연극도 사람없이는 없다. 시를 시로만드는 양보할수없는 핵심은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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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느순간 자신이 살아야할삶이 무엇인지 알게 되어 그렇게 살았고, 자신이 어떤방식으로 죽어야하는지를 스스로 결단해 그렇게 죽었다. 나는 늘 문학은 천박한 '성공'을 찬미하는 세계에 맞서 숭고한 '몰락'의 의미를 사유하는 작업이라고 믿어왔다. 바로 그런 의미에서 인간 노무현의 몰락이 내게는 견디기 힘들 정도로 문학 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