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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어이가없어 할말을 잃었다. 그가 공부를 그만두고 사서 일을 준비하는데 내가 그런 사실을 감쪽같이 몰랐다는게 놀라웠고 이혼한 사이에 모를 수도 있고 몰라도되는데 왜 이게 이토록 놀랍게 여겨지는지 의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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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동굴속이 아니라 세상 속에 있었으니까. 내가 말을 안한다고 세상이 더 고요해지진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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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정리하자면 힘든 건 크게 두 종류였어. 라고 그는 말했다.
"말을 하지못해서 겪는 불편함과 말을 하지 말아야해서 겪는 불편함."
"그게 달라?"
"달라 못하는것과 하지 말아야하는것의 차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