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아는 작가님은,
지난한 삶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기에, 살고자 떠난 자신의 여행 이야기로 타인을 안아주고 위로한다.
'불행한 나'로 걸었던 길을, 우리 모두 살아서 '행복한 나'로 오래오래 걸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작가님을 따라 하노이를 걸었더니, 나에게 머물기로 한 슬픔을 없애버리지 않고 함께 잘 살아갈 수 있을 것만 같다. 더 나아가 고통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나만의 하노이를 찾을 수 있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