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한 K-요괴 판타지 소설.
기이한 꿈을 꾼 정조는 망자천도를 위한 암행어사를 정약용과 꾸린다. 이름하여 요괴어사대! 이들은 비형랑의 후예로 죽은 이를 보는 총명한 벼리와 힘과 무술에 능한 백원, 말보다 빠른 순수한 미소년 광탈, 미래를 예견하는 무령이 있다. 그리고 직접 염라까지 나서 지상으로 보낸 츤데레이자 지옥에서 온 신수 해치까지.
훈련이 거듭되고 시간이 흐르자 사건이 터질 때마다 원혼을 천도하고 요괴와 싸우며 활약한다. 강철이나 괴질동자, 처녀귀신, 삼두구미 등 제각각의 사연과 민초들의 삶, 역사적 사실들이 하나의 에피소드를 채운다. 모두 인간세상에서 설명할 수 없는 괴이한 일들이지만 참과 거짓을 가리는 해치의 심판장에서는 철저히 권선징악에 따라 판결이 난다. 그리고 사건들의 중심에는 인간의 번뇌를 흡수하며 힘을 키우며 천계에서도 꺼리는 수라와 심복 길달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는데...
개성있는 캐릭터들과 사건-해결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몇가지의 에피소드들 끝에 2권으로 이어지는데... 한참 재밌게 보다가 끊겨서 순간 짯응이... 수라 등장을 내내 기다렸건만!! 개인적으로 역사극도 판타지도 좋아하고, 마침 아무 생각없이 휘리릭 시간 보낼 것이 필요했는데 안성맞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