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까지 읽으며서, 인간의 심리가 너무나 현대적으로 그려져서 순간순간 소설의 시대배경을 다시 되새겨보아야 했어요. 특히 시어머니와 며느리사이의 갈등어린 시선, 당시라면 시어머니 말에 무조건 순종하는 며느리가 당연하게 그려질법한데, 에마의 날선 시선에서 저를 보았어요.^^ 또 남편의 부족한 부분을 메꿔주면서 '너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야' 라고 생각하는 그 당돌함이 일단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의 이 아슬아슬한 선을 어떻게 넘을지, 2부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