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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부르셔야 외워집니다. 외우셔야 부를수있는게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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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은 그를 여기까지 데려와놓고 그가 이제 어떻게든 살아보려니까 힘을 설설빼며, 이제 그만, 그만살 준비를 해 그리는 것 같았다. 희망이 없어, 그는 흐느끼듯 중얼거렸다. 차라리 단칼에 끊어내고싶다 증발하고싶다 사라지고싶다, 지금 이순간, 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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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답답해. 그게아니라, 아빠가 무엇무엇을 잘 못한다 그렇게 인정하는 말, 태도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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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보니 어제부터 오늘까지 그는 누군가의 인생을 일별하듯 아침 오후 저녁의 낮달을 모두 보았다. 왜 아침달 낮달 저녁달이 아니고 모두 낮달인가 생각하다, 해뜨고뜬 달은 죄다 낮달인 게지 생각했다. 해는 늘 낮달만만나고,그러니해 입장에서 밤에 뜨는 달은 영영 모르는거지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차를 몰아 농가펜션의 주차장을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