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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이니까 괜찮다. 다영이 팔짱을 꼈다. 한 번이니까 괜찮다 그냥 넘어가자 아버지는 그렇게 생각하시는거네요? 그렇게 넘어가면 마음이 좋으세요? 한번은 한번은 해도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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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서서 새가몰고온 작은 파문과 고요의 회복을 지켜보던 그는 지금 무언가 자신의 내부에서 엄청난것이 살짝 벌어졌다 다물렸다는걸 깨달았다. 그는 새가날아와 앉는 순간부터 나뭇가지가느꼈을 흥분과 물길한 예감을 고스란히 맛보았다. 새여, 너의 작은 고리 같은 두 발이 나를 움켜잡는 착지로이만큼 흔들렸으니 네가나 를 놓고 떠나는순간 나는 또 그만큼 흔들려야하리 그 찰나의 감정이 비현실적일 정도로 생생해 그는 거의 고통스러울 지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