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통해 나와 결이 비슷할 것만 같은 작가를 만나는 일은 참으로 짜릿하고 반가운 일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 <내일의 가능성> 을 쓴 사람은 조민진 작가다. 사실 내겐 생소한 이름이었는데, 작가는 17년간 기자 생활을 하다가 “이제 기자 말고 작가가 되자고” 2021년 9월에 퇴사한 사람이다.
이 책을 통해 작가는 삶을 이야기 하다 자연스럽게 그와 연관된 책, 그리고 그림을 연결시킨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그림을 봤으면 이렇게 물 흐르듯 자연스런, 글과 어울리는 책과 그림을 찾아낼 수 있단 말인가 생각하면서.
인용되어 쓰인 글들은 “고전이나 소설은 물론이고 에세이•인문•전기•자기계발•만화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 하고 있어 내게 더욱 넓은 시야로 책을 읽어갈 수 있게 해서 좋았다. 한 쪽에 치우친 독서를 하는 편인 내게 배움의 시간이기도 하면서 말이다.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한 작가답게 어린시절 읽은 책부터 지금의 책까지 다양한 책 속 이야기가 담겨있어 나는 여러 부분에서 공감하고 행복해했다.
우연의 일치일 지, 아니면 작가의 의도일 지 소개된 책 또는 그림에서 영국 런던이 배경이 된 경우도 많아, 나는 며칠전 여행을 떠올리며 심장이 콩닥거리기도 했다.
밑줄 치고 싶은 문장들은 또 얼마나 많았던지. 작가에게 빠져들다보니 작가가 쓴 글이 계속 내게 깊이 와닿고, 나는 책을 덮는 순간까지 어떠한 설렘 같은 것이 자꾸 나를 감싸는 기분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