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덕은 심봉사가 된 기분으로 더듬더듬 차문을 열고 차에 타서 글로브 박스를 열어 휴지를 꺼내 눈물을 닦았다. 한참 동안 눈을 감았다 뜨기를 반복했다. 뭉글뭉글 뭉개져 보이던 세상이 차츰 제 모습을 되찾았다. 다영이 돌아올까 싶어 한참을 차문을 열어놓고 담배도 피우지 않고 기다렸지만 다영은 오지 않았다. 간다면 간다고 말을 해야지 저애는 대체 왜 저렇게 제멋대로 생겨먹었는지.
전자책 17%
안녕
2024.06.16 금명덕은 심봉사가 된 기분으로 더듬더듬 차문을 열고 차에 타서 글로브 박스를 열어 휴지를 꺼내 눈물을 닦았다. 한참 동안 눈을 감았다 뜨기를 반복했다. 뭉글뭉글 뭉개져 보이던 세상이 차츰 제 모습을 되찾았다. 다영이 돌아올까 싶어 한참을 차문을 열어놓고 담배도 피우지 않고 기다렸지만 다영은 오지 않았다. 간다면 간다고 말을 해야지 저애는 대체 왜 저렇게 제멋대로 생겨먹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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