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를 위해 찾기 시작한 선자이모의 첫사랑 찾기는 결국엔 언니를 잃은 해미가 언니를 되찾고자 있을지 없을지 모를 인물을 찾아 헤맨 것이 아니었을까. 모두가 아픈 시간이고 지나고 나서야 깨닫겠지만 해미는 KH를 찾고 나서야 자신이 상처를 줄까봐 멀리한 우재에게 다가가는 용기를 낸다.
이런 해미를 보면서 내가 지나온 불안했던 시절 속에서 눈부신 안부를 전할만한 사람은 있었는지 떠올리게 했고, 그 포기하지 않은 시간들처럼 앞으로 또 그런 회복이 필요한 날들이 지나고 찬란한 삶과 눈부신 인생이 다가오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