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내용보다는 오페라극장이라는 공간이 좋았다. 한껏 차려입고 싶은 날이면 서울에서는 입기 힘든 과감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고 오페라극장에 갔다. 벽도 바닥도 계단도 온통
붉은색인 그곳. 샹들리에가 반짝이는 그 공간에 있노라면 세상과
분리된 꿈의 나라에 와 있는 것만 같았다.
구름별
2024.06.13 화오페라의 내용보다는 오페라극장이라는 공간이 좋았다. 한껏 차려입고 싶은 날이면 서울에서는 입기 힘든 과감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고 오페라극장에 갔다. 벽도 바닥도 계단도 온통
붉은색인 그곳. 샹들리에가 반짝이는 그 공간에 있노라면 세상과
분리된 꿈의 나라에 와 있는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