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뉴욕에 가 있는 동안 독서가 많이 줄었다는 것. 작가에게 독서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경험의 의미가 있었는데, 이미 새로운 세상에 와 있음으로.
낯선 세계를 함께 여행해줄 어떤 주제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생각이라는 점을 한번 배웠다. 그 주제로 나를 바라보고, 그 주제로 인해 그 도시를 바라보고, 그 주제를 더 잘 알게 된다는 것은 결국 작가처럼 나를 성장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테니까.
꼭 낯선 도시를 여행하지 않더라도 (그것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니까) 내가 성장하고자 하는 주제를 통해 낮선 경험들로 스스로를 '교육'시키는 일에 게을러지지 말자고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