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윌리엄》을 통해 예상한 분위기도, 바닷가 마을 이야기라는 소개에서 추측한 분위기의 소설도 아니었어요. 초반엔 그래서 살짝 당황했지만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이 책은 퓰리처상 수상작이고.옮긴이의 말을 보면 퓰리처상은 '미국인 작가가 미국적 삶을 다룬 작품'에 주어진다고 해요. 그 말을 보니 이 책이, 그리고 전에 읽은 《트러스트》가 퓰리저상을 수상한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이 책은 그 표현이 정말 어울리는 소설이었습니다.
한 인물이 모두 등장하는 옴니버스 구성도 색다르고 흥미로웠고, 각각의 소설이 담고 있는 각 인물의 인생 이야기는 마음에 깊이 들어왔어요.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